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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폭탄 맞을 바엔 안 판다"…서울 신고가 아파트 단지 가보니

2021-05-11 매일경제

조회 16,922 | 추천 0 | 댓글 0 | 평점:없음

"양도세 중과 탓에 팔고 싶어도 못 팔아"
매물 거둬들며 가격 상승 염려 높아져
강남 매수심리 106.7…서울서 가장 높아

전문가 "아직 과열 염려 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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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래미안대치팰리스2단지 전용 면적 151m2는 직전 거래가보다 16억원 많은 53억500만원에 최근 거래됐다. [사진 : 이상현 인턴기자]

 

"5월 30일 재산세 과세기준일을 앞두고 매도할 물건은 모두 팔았고 급매도 소진됐다. 6월부터는 물건이 씨가 말라 아파트값이 급등할 것으로 본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A공인중개사)

서울 강남권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전세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되살아나는 가운데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과세를 피하려는 급매가 소진되면서 매물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내달부터 부동산 거래시 부담이 더 커지는 것은 다주택자다. 다주택자가 보유 물건을 줄일 경우엔 가격이 높은 '똘똘한 한 채' 보다는 가격 인상 기대폭이 낮은 쪽을 먼저 파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가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 급매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 전용 면적 155㎡는 지난달 초 39억원에 거래됐다. 앞선 최고가 38억3000만원을 넘어섰다. 38억3000만원의 매물이 9층이었던 데 반해 39억원의 매물은 3층이었다. 인근 재건축 호재가 집값을 올리고,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집값 상승폭이 커지는 패턴이다.

반포동 인근 B공인중개사는 "매물 자체가 많지 않아 앞으로 실거래가가 더 나온다면 40억원 이상일 것"이라며 "옆에 있는 반포 주공아파트가 재건축 때문에 6월부터 이주를 시작하는데 물량이 없어 전세값도 오르고 있고 매물도 안 나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C 부동산 관계자도 "반포 힐스테이트 전세는 27억~30억원 사이에 거래됐는데 앞으로는 전세 물량도 30억원 이상에 나올 것 같다"라면서 "길 건너에 래미안원베일리(옛 한진3차 아파트)도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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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반포힐스테이트 전용 면적 155㎡는 저층인 3층 매물이 39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사진 : 이상현 인턴기자]

 

한국부동산원에서 발표한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3.7로, 지난주(102.7)보다 1.0포인트 더 높아졌다.

매매수급 지수는 100을 넘어 200에 가까워질 수록 매수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압구정·반포·잠실동 등이 속한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이 106.7로 가장 높았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0.3포인트 올랐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도 래미안대치팰리스가 신고가를 기록했다.

래미안대치팰리스2단지 전용 면적 151㎡는 최근 53억5000만원에 팔렸다. 앞선 최고가 거래는 2019년 8월 37억원이었다. 1년 7개월 만에 16억원 올랐다.

대치동 인근 D 부동산은 "재산세 과세기준일이 지나는 6월부터는 물건이 씨가 마를 것"이라면서 "9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는 많이 오를 것으로 본다. 양도세를 완화하고, 주택임대 사업자가 부활하는 등의 대책이 나와야 집값도 하락하고 전셋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계수치만 보자면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금 집을 내놓고 매수자를 찾는다고 하더라도 보유세 기산일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적용되는 다음달 1일까지 현실적으로 잔금 완납이 쉽지 않다.

매도 여부를 고민하던 집주인들도 일단 기다리고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시점이다. 전날 기준으로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매물은 10일 전 대비 1.2% 줄었다. 올해 초 4만건을 밑돌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달 4만8000건을 넘었으나 최근 4만6000건대까지 줄어들었다.

강북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의 전용면적 203㎡는 지난달 38억3000만원에 실거래가가 올라왔다. 지난해 5월 31억7000만원에서 6억원 넘게 올랐다. 같은 아파트 전용 면적 66㎡도 18억2000만원으로 11개월 만에 3억원 가까이 올랐다.

이촌동의 E부동산 관계자는 "전세가 24억원까지 거래가 됐는데 앞으로는 25억~26억원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F부동산 관계자 역시 "용산은 송파나 다른 지역보다 개발 호재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라며 "그 말은 나중에 더 비싸게 팔려고 매물을 안 내놓는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아파트 매물 감소가 매도자들의 규제 완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거래량과 가격은 일반적으로 비례 관계에 있지만 양도세 중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규제가 들어가기 때문에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거래량이 준다는 것은 수요가 적다는 뜻인데,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은 그만큼 매물도 많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매도자들은 종부세 완화,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의 기대감 때문에 매물을 싸게 안 내놓으려고 하고 있는데 매수자는 각종 규제에 살 엄두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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