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0년까지 100만호(매년 11만호) 주택 공급 계획을 포함한 '2020 경기도 주택종합계획'을 수립했다. 7일 도는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0 경기도 주택종합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택종합계획에는 변화된 주택시장 여건과 2015년 목표로 수립된 기존 주택종합계획 변경안이 반영됐다. 특히 2020년까지 100만호(매년 11만호) 주택 공급 계획이 포함됐으며, 임대주택은 8.6% 재고목표달성을 위해 21만호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도는 주거지원 방식전환, 주택공급방식전환, 노후주거지관리방식전환 등 3대 정책방향을 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24개 추진과제를 정했다. 또 제1기 신도시 개보수 사업에 세대 구분형 아파트 평면을 도입해 소형 임대주택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7억5000만원을 우선 투자할 예정이다.

도는 지역 특성이 다양한 환경으로 구성된 도 특성을 고려해 31개 시군을 5대 권역별로 분리해 주택정책을 제시함으로 시군 주택계획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앞으로 10년간 총 사업비 1조9536억원(도비 5988억원)의 재정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 1% 희망주택기금설립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이달 말 '2020 경기도 주택종합계획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국토해양부와 새 정부 인수위에 건의해 중앙 주택정책 수립 시 도 주택종합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춘표 도 주택정책과장은 "주거복지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추진을 위한 전담부서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공무원 총액인건비 제도로 신설조직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주택신문 김지성 기자 kjs@housin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