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재건축 50~60층으로 제한 검토2013-01-07 매일경제 조회 6,475 | 추천 0 | 댓글 0 | 평점: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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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달말께 한강변가이드라인…반포·압구정 35층, 잠실 50층 윤곽
최고 70층 주상복합 계획이 폐기된 이후 50~60층 선에서 개발이 검토 중인 여의도전략정비구역 모습. ＜매경DB> 서울시의 `한강변 관리 방향 및 가이드라인` 발표가 지난해 말에서 올 상반기로 늦춰진 가운데 주요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 층수 규제 가이드라인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각 구역 사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드러난 층수 기준은 반포 일대가 최고 35층, 잠실 일대는 50층이며 부도심 입지인 여의도 일대는 50~60층 선이 검토되고 있다.
`한강변 가이드라인`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때 추진했던 한강변 10개 재건축 예정구역 개발 계획을 백지화하는 대신 새로 수립하는 한강변 관리 종합 마스터플랜을 말한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층수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애초 주민들 요구안보다는 10~20층 이상 깎일 가능성이 커 최총 확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6일 서울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시는 이달 말까지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 층수 규제 기준이 되는 한강변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10개 한강변 재건축 예정 구역 중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곳은 여의도 일대다. 애초 서울시는 이 지역 6300여 가구 아파트에 대해 상업지역으로 종상향을 해 813%로 용적률을 주는 대신 기부채납을 전체 용지의 40%까지 받아가려 했다. 이를 통해 최고 70층에 이르는 초고층 주상복합을 건설한다는 것. 그러나 서울시는 이 같은 70층 계획을 사실상 폐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높은 기부채납에 따라 주민들 반발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녹색성장 시대에 건축비가 비싸고 에너지 소모도 심한 70층 초고층을 건설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현재 대안으로 3종 일반지역인 여의도 지역을 준주거 지역으로 상향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당초 용도변경안은 `3종→상업지`로 두 단계 높이는 것이었는데 준주거지역으로 한 단계만 상향 조정하겠다는 것. 준주거지역은 통상 용적률 400%에 건폐율 30% 이하가 적용된다. 그러나 서울시가 고층 개발을 허용하기로 한 만큼 건폐율을 10% 안팎까지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 같은 용적률에서 건폐율이 낮을수록 층수를 높게 올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여의도 최고 층수는 70층보다 낮은 50~60층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종상향 단계는 당초보다 낮아질 수 있지만 그만큼 주민들이 내놓는 기부채납 규모도 15~20% 수준으로 작아지기 때문에 무조건 주민들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서울시는 반포유도정비구역 일대 아파트의 재건축안을 심의하면서 최고 35층, 이보다 한강변에서 떨어진 송파 잠실 지역은 최고 50층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 다른 한강변 전략정비구역인 성수동 일대도 현재 최고 50층까지 허용된 상황이다.
최근 강남 재건축 단지 중에는 기존에 종상향을 추진하다 이를 포기하고 종 변경 없는 정비계획안을 수립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3종 일반주거지역인 잠실주공5단지는 최근 총 용적률 320%를 적용해 최고 50층 5890가구를 신축하는 내용의 지구단위 정비계획변경안을 마련하고 다음달 조합 설립을 위한 총회를 열기로 했다. 지난해 서울시 공공건축가 등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사실상 수용한 셈이다. 그러나 주민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진주아파트 주민 고 모씨(54)는 "오 전 시장이 되지도 않는 종상향을 추진하면서 기부채납만 잔뜩 요구하다 허송세월만 했다"며 "시장이 바뀌었다고 모두 백지로 돌리고 층수를 대폭 깎는데 누가 사업에 찬성하겠느냐"고 말했다. 한강변 전략정비구역 중 가장 `부촌`인 압구정동 일대 주민들도 반포와 비슷한 35층 안팎 재건축안에 반발하고 있다. [이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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