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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80만원 원룸?…황당한 '관광호텔 월세案'

2020-11-19 매일경제

조회 1,921 | 추천 0 | 댓글 0 | 평점:없음

19일 전월세 대책 발표

호텔 개조 비용 커 사업성 낮아
월세부담 늘고 기반시설 부족
서울 공급 2천여가구에 그칠듯

김현미 "호텔 개조한 전월세방
지금까지 꽤 괜찮은 평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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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 이후 전세난이 극심한 가운데 빈 호텔이나 도심 공장, 상가 등을 개조해 전·월셋집 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실효성 있는 해결책과 괴리가 커서 도마에 올랐다.

18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호텔방 전·월세 공급 방안`으로는 1~2인 가구가 10평도 안 되는 주택에 살면서 월 90만원 가까이 부담해야 할 상황으로 나타났다. 호텔식 방 구조는 4인 가구가 거주하기에도 부적합할 뿐 아니라 개조하는 비용이 사실상 새로 짓는 수준으로 막대하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휴·폐업한 호텔 객실을 모두 끌어모아도 2000가구에도 미치지 못해 `빛 좋은 개살구`라는 비판이 나온다.

올해 3월 서울시가 기존 호텔을 청년주택으로 용도 전환해 공급했던 종로구 숭인동 `베니키아 호텔`이 대표적 사례다. 베니키아 호텔은 지하 3층~지상 18층 238실 규모로 내부 공사를 거쳐 현재 전용 43.14㎡를 월세 87만원(보증금 4400만원)에 공급하고 있다. 40㎡ 이상 평형은 단 2가구만 있고, 전부 전용 22㎡ 이하 1인 가구형이다.

이처럼 호텔을 개조하더라도 1인 가구 중심으로 공급하는 이유는 사업성 영향이 크다. 한 디벨로퍼는 "주차도 힘든 관광호텔의 경우 월세는 100만원을 받아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만약 방을 개조해 15평 규모로 만들면 월 250만원 수준으로 올라가는데 누가 세입자로 살겠느냐"고 했다.

4인 가구 이상이 머물 수 있도록 내부 공사를 거치는 과정에 투입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비용이 철거 후 새로 짓는 비용과 비슷하다"고 했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공급 가구 수만 맞춰보려는 `헛다리` 정책"이라고 했다.

서울시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서울에서 휴업 신청을 한 호텔은 10곳(2143실), 폐업 신고를 한 곳은 13곳(1161실)으로 총 객실 수는 3304실로 확인됐다. 그러나 휴업을 신청한 대형 호텔은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곳이 많아 사실상 전·월세 물량으로 공급될 만한 호텔은 미미하다.

휴업한 호텔 중 가장 많은 객실을 차지하는 강남구 삼성동 A호텔(519실)은 객실 내부 공사로 현재 휴업을 신청한 상태다. 그다음으로 객실이 많은 호텔인 중구 장충동 B호텔(413실)도 지난 1월 화재 발생 이후 시설 개·보수로 잠정 휴업했을 뿐 매물로 전환하는 모양새는 관측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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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휴업을 신청한 호텔을 매입하더라도 대부분이 역세권에 위치해 매입비용이 막대할 전망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방음도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서 살라는 거냐" "차라리 코로나19로 공실이 된 예식장이나 찜질방을 개조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19일 전·월세난과 관련한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주요 대책으로는 임대사업자 등이 매물로 내놓는 빌라·다세대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이 매입해 임대로 내놓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영업이 되지 않는 호텔들을 리모델링해서 청년 주택으로 하고 있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다"며 "머지않아 근사하다 그럴까, 잘돼 있는 사례를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입 의사를 타진하는 호텔이 꽤 있다"며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호텔을 리모델링해 1인 가구를 위한 주택으로 전·월세로 공급하는 것들이 지금까지 꽤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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