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SNS 닥터아파트 공식 페이스북닥터아파트 공식 블로그닥터아파트 공식 블로그

회원정보변경 | MY닥터아파트 | 로그인

닥터아파트

오늘의 뉴스

프린트하기메일발송하기스크랩하기목록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조합원 이주도 끝났는데…재건축 아예 말라는 거냐"

2019-08-13 매일경제

조회 2,296 | 추천 0 | 댓글 0 | 평점:없음

패닉에 빠진 재건축

철거 완료한 래미안 라클래시
후분양 검토하다 선분양 선회

둔촌주공 조합원 평균 부담금
HUG 기준보다 5천만원 늘어
◆ 민간 분양가상한제 강행 ◆ 

이미지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대책을 발표한 12일 서울 강남의 아파트 재건축조합 사무실에서는 전화통에 하루 종일 불이 났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금 실시, 이주비 대출 축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반값 분양가에 이어 정부가 분양가상한제까지 밀어붙이자 "재건축 조합원이 죄인이냐"는 원성이 자자했다.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는 초과이익환수금 제도에 이어 분양가상한제에 대해서도 정부에 헌법소원을 하자는 의견도 끓어올랐다.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조합 집행부는 개별 단지 상황에 맞춰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일단 철거를 완료해 조만간 분양에 나설 수 있는 단지들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되기 전인 9월까지 입주자 모집승인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는 HUG의 기존 분양가 규제를 피하기 위해 후분양을 검토했지만, 정부의 분양가상한제가 발표되자 하루 만에 선분양으로 선회해 속도를 내자는 기류가 강해졌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으면 일반분양가가 3.3㎡당 3883만원으로 하락한다. 주변 시세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셈이다. 

홍승권 상아2차 조합장은 "오는 23일 임시총회를 열어 결정할 사항이지만 이렇게 된 마당에 조합원 대부분이 선분양으로 돌려 하루빨리 진행하자는 의견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속도를 빨리 내서 정부의 분양가상한제를 피해갈 수 있는 단지는 매우 드물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아직 철거를 완료하지 못해 9월 중 일반분양에 나서는 게 쉽지 않아서다. 

'단군 이래 최대 정비사업'으로 불리는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는 주변 아파트 시세가 3.3㎡당 4000만원대인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면 일반분양가가 3.3㎡당 2500만원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시공사별로 구역을 나눠 철거 작업을 하고 있는데 단지 내 학교와의 석면 발생 이슈로 작업이 지연돼 철거 완료까지는 몇 달이 더 소요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둔촌주공아파트의 3.3㎡당 일반분양 가격이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 HUG 기준으로 분양가를 승인해줬을 때보다 10% 더 떨어졌다고 가정하면, 조합원 1인당 평균 부담금은 기존 대비 5000만원가량 늘어난다. 조합원들이 원하는 분양가보다 HUG 기준은 1인당 수억 원씩 차이가 나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손실도 꽤 많이 예상되는 셈이다. 

개포주공4단지는 철거를 거의 완료했으나 단지 내 유치원과의 법적 갈등이 해결되지 않아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를 피해갈 방법이 없다는 얘기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조합의 움직임도 포착된다. 설계변경을 통해 일반분양 가구 수를 최소화하고, 일반분양 가구에 대한 옵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입주자 모집공고를 앞두고 있는 강남권의 한 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설계변경을 통해 조합원 가구 면적을 늘리거나, 조합원들에게 1+1 분양을 받게 하거나, 대형 평수 선택을 유도하면 일반분양 가구 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분양가상한제가 되면 일반분양분은 벽지만 칠한 깡통아파트로 나가고 모든 게 옵션으로 채워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입주자 모집공고를 앞두고 있는 강남권의 한 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설계변경을 통해 조합원 가구 면적을 늘리거나, 조합원들에게 1+1 분양을 받게 하거나, 대형 평수 선택을 유도하면 일반분양 가구 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분양가상한제가 되면 일반분양분은 벽지만 칠한 깡통아파트로 나가고 모든 게 옵션으로 채워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전범주 기자 / 박윤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트위터 페이스북

프린트하기메일발송하기스크랩하기목록보기

다음글상한제 발표로 서울집값 `숨 고르기` 1145
현재글"조합원 이주도 끝났는데…재건축 아예 말라는 거냐" 2296
이전글국토부 "상한제 개선으로 분양가 70∼80% 수준으로 떨어질 것" 2122


 

우측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