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시장은 지난 6월말 취득세 한시적 감면종료에 따라 파장 분위기가 7월 한달 내내 지속됐다.
7월이 끝나고 8월이 시작되는 7월 마지막 주는 여름 휴가철로 도로가 한산한 것 이상으로 주택시장도 한산했다. 중개업소도 여름휴가를 많이 가 더욱 그렇다. 부산한 것은 전세시장뿐.
부동산 즐겨찾기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13년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비수기를 맞아 서울, 신도시, 경기, 5대 광역시가 모두 가격 변동이 없다. 반면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1%, 신도시 0.03, 경기 0.01%, 5대 광역시 0.01%로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마지막 주 매매시장은 본격적인 휴가철까지 겹쳐 매우 한산하다. 매도자는 찾는 사람이 없어 외로운 지경이다. 취득세 영구인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정부의 막던지기 부동산 대책에 따른 피해를 서민들이 고스란히 입고 있다.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바닥을 벗어나지 못해 집을 사도 충분한 사람들도 전세를 찾고 있으니 말이다.
갈팡질팡하는 취득세 영구인하가 9월에 확정되기 전까지는 얼마 남지 않은 매수자들이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시장은 집주인이 부르는 게 값이다. 수원 영통 청명주공4단지 24평형의 경우 매매가 2억2천만~2억4천만원, 전셋값 1억7천만~1억9천만원으로 전주보다 매매-전세 차이가 벌어졌다. 반면 일산신도시 소형 아파트의 매매-전세 차이는 최소 2천만원까지 좁혀졌다.
수도권 권역별 아파트시장 동향
강남권
개포주공 단지들은 지난 7월 22일 취득세 영구인하 발표가 있던 날부터 매도자들이 매물을 보류하기 시작했다. 매수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였지만 매물을 구하기가 어렵다. 주공1단지 42㎡ 매매가는 6억1천만~6억3천만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둔촌주공은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고덕역) 확정 호재보다는 4.1대책 후속대책에 대한 매도자의 기대심리로 호가가 오른 상태이다. 하지만 매수문의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둔촌주공1단지 72㎡ 매매가는 6억8천만~7억원으로 전주대비 1천만원 상승했다.
강서권
신월사거리와 당산역을 잇는 목동선 경전철 계획이 발표되면서 양천구 신정동 신시가지14단지는 매수문의가 늘었다. 소형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66㎡ 매매가는 3억3천만~3억8천만원이다.
전세는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고 있으나 하늘의 별따기 수준. 신트리4단지 82㎡ 전셋값은 1억6천만~1억8천만원이다.
강북권
상계역과 왕십리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 확정이라는 호재에도 매매시장은 한산하다. 노원구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세 품귀 현상은 여전하다.
중계동 주공5단지는 경전철이라는 호재와에도 문의 전화가 거의 없다. 주공5단지 79㎡ 매매가는 2억5천만~2억8천만원이다.
방학동의 경우 매도자들은 우이 경전철 연장선 호재로 인해 매물을 보류하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우성1차 82㎡ 매매가는 1억8천만~2억원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도심권
은평구 신사동은 서부선 경전철(은평구 새절~서울대입구)이라는 호재가 있지만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라이프미성 85㎡ 매매가는 1억9천만~2억2천만원으로 보합세. 전세값은 1억3천만~1억5천만원으로 전주 대비 1천만원 상승했다.
마포구 창전동 역시 서부선 경전철이 광흥창역을 지남에 따라 거래가 활성화 될 것을 예상했으나 매수인들은 담담하기만 하다. 서강한진해모로 76㎡ 매매가는 4억~4억9천만원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값은 3억1천만~3억4천만원으로 전주대비 1천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일산 주엽동은 소형 매매-전세 가격차이가 좁혀지고 있다. 강선마을태영 62㎡ 매매가는 1억3천만원, 전셋값은 1억1천만원으로 그 차이가 2천만~3천만원에 불과하다.
중동의 경우 서울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 개통으로 강남권 진입 시간이 단축되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의 전세 문의는 많다. 전세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리슈빌엔클래스 115㎡ 매매가는 2억3천만~2억4천만원, 전셋값은 2억~ 2억1천만원이다.
인천 경기권
하남시 신장동의 경우 복합쇼핑몰인 ‘하남유니온스퀘어’ 10월 착공 호재에도 매수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에코타운1단지 77㎡ 매매가는 2억6천만~2억9천만원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의왕시 삼동 우성5차아파트는 전셋집을 구하려다 매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59㎡ 매매가는 1억3천5백만~1억4천5백만원, 전셋값은 8천만~9천만원이다.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동 일대는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이후 거래가 단절된 상태이다. 반면 전세는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된다. 금호어울림 99㎡ 전셋값은 1억6천만~1억7천만원으로 전주대비 1천만원 상승했다.
부평구 갈산동에 있는 아주, 하나, 동남 아파트는 7호선 부평구청역에서 가깝고 전셋값이 저렴해 신혼부부에게 인기 있다. 동남 105㎡ 전셋값은 1억3천만~1억5천만원으로 전주대비 1천만원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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