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주 주택시장도 조용히 지나갔다. 이제 다음주는 6월이다. 그리고 진짜 여름이다.

대기 매수자의 관망세가 요지부동이다. 그렇다고 매도자가 매도호가를 낮추지 않는다. 아직은 약보합세다.

하지만 당신이 대기 매수자라면 6월 이후 집값이 하락할 요인보다는 오를 요인이 많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6.4지방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박근혜정부는 세월호 참사이후 더욱 침체된 내수를 살리는데 힘을 쏟을 것이다. 즉 경제 드라이브를 걸 것이다. 부동산정책도 6월중 전월세 과세의 2.26대책에 대한 유예 또는 완화책이 나올 예정이다. 하반기에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추가 대책이 잇따를 것이다. 개포주공 등 강남발 재건축 러시는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하락장세는 아니다. 늦어도 9월까지는 강보합세로 돌아설 것이다.

부동산 즐겨찾기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14년 5월 23일부터 5월 29일까지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0.01%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 5대 광역시도 0.01% 올랐다. 경기는 가격변동이 없다.

전셋값은 신도시가 -0.01%를 기록했다. 서울, 5대 광역시는 가격변동이 없다. 경기는 0.01% 소폭 상승했다.

5월 넷째 주 매매시장은 매매는 강남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개포지구를 필두로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아직 매수세가 약해 거래는 쉽지 않다. 하지만 최소한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세를 멈췄다. 은마도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 

전세시장도 약보합세다. 특히 목동 일대는 마곡지구 입주물량으로 매매 전세 동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다만 여름방학 학군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강남북 할 것 없이 중소형 전세물건은 부족하다. 강남권은 오는 10월 결혼하는 예비부부가 전세물건을 찾으러 다닐 정도다. 

수도권 권역별 아파트시장 동향

강남권

개포주공1단지는 건축심의 통과 후 호가가 반짝 오름세를 탔다. 다만 잇따른 호재에도 매수세는 관망세가 계속돼 거래가 쉽지 않다. 49㎡ 매매가는 8억1천만~8억2천만원으로 1천만원 올랐다.  

고덕주공2단지는 7월 관리처분총회, 10월 이주를 앞두고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도-매수 눈치싸움도 심해졌다. 시세보다 2천만~3천만원 저렴한 매물 한두개만 거래되고 있다. 52㎡ 매매가는 4억9천5백만~5억1천5백만원으로 전주보다 5백만원 올랐다.

3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압구정동 신현대(현대9,10,11차)는 재건축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올렸다. 매수문의는 간간히 있지만 호가 차이가 커 거래로 연결되기 힘들다. 128㎡ 매매가는 12억8천만~14억5천만원으로 전주대비 2천만원 올랐다.

강서권

가양동 도시개발9단지는 인근 마곡지구 입주로 수요가 줄어 급매물만 계약된다. 56㎡ 매매가는 전주보다 5백만원 내린 1억8천5백만~2억1천만원이다. 전셋값은 1억3천만~1억5천만원으로 전주와 차이 없다.

사당동 신동아4차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간간히 매수 수요가 있어 저렴한 매물은 거래되는 편이다. 62㎡매매가는 2억8천만~3억원으로 변동 없다. 전세는 물건이 없어 대기수요가 있다. 62㎡ 전셋값은 2억2천만~2억3천만원.  

강북권

중계무지개는 거래 문의가 없어 호가가 소폭 하락했다. 59㎡ 매매가는 2백50만원 하락한 1억5천5백만~1억8천만원. 전세는 수요가 줄었으나 물건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59㎡ 전셋값은 1억2천만~1억3천만원으로 전주대비 2백50만원 올랐다.

청량리동 미주는 비수기 여파로 대형 가격하락이 두드러졌다. 135㎡ 매매가는 4억3천만~4억9천만원으로 전주보다 5백만원 내렸다. 그러나 급매물만 가끔 거래될 뿐 매물이 쌓이고 있다. 전세는 세입자 문의도 드물고 물건도 많지 않아 계약이 거의 없다. 128㎡ 전셋값은 1억9천만~2억1천만원.

도심권

숭인동 종로센트레빌은 중대형 거래공백이 길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138㎡ 매매가는 5억9천만~6억4천5백만원으로 전주보다 7백50만원 떨어졌다. 전셋값은 3억9천만~4억3천만원으로 변동없다. 

홍제동 인왕산한신휴플러스는 대로에 인접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단지다. 입주 5년 된 비교적 새 아파트로 전세 수요가 꾸준하다. 110㎡ 전셋값은 3억~3억5천만원으로 전주대비 1천만원 올랐다. 

신도시 

분당신도시 시범우성은 실수요자 위주로 중소형, 급매물만 거래된다. 82㎡ 매매가는 3억4천만~4억2천만원으로 전주대비 1천만원 올랐다. 반면 대형은 거래가 없어 가격이 떨어졌다. 208㎡ 매매가는 2천만원 내린 7억5천만~8억5천만원이다. 전세 수요가 줄어 82㎡ 전셋값은 2억7천만~3억원으로 1천5백만원 내렸다.

중동신도시 반달마을건영은 인근 단지에 비해 매물이 적다.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려도 거래가 조금씩 성사된다. 76㎡ 매매가는 2억~2억5천만원으로 전주대비 5백만원 올랐다.

평촌신도시 공작마을부영2차는 소형으로 이루어진 단지로 매매, 전세 모두 수요가 꾸준하다. 매매가는 5백만원 오른 1억5천5백만~1억7천만원이다. 전셋값은 1억2천만~1억3천만원으로 전주보다 2백50만원 올랐다.

인천 경기권

인천 남구 풍림은 급매물 소진 후 비수기와 맞물리며 거래는 소강상태다. 115㎡ 매매가는 2억3천만~2억6천만원이다. 전세는 여전히 물건이 부족한 편. 115㎡ 전셋값은 1억7천만~1억8천만원으로 전주보다 5백만원 올랐다. 

인천 서구 신현이편한세상하늘채는 매수세가 잠잠하다. 그러나 집주인들은 아직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다. 109 ㎡ 매매가는 2억7천만~2억9천만원. 전세 수요는 꾸준해 1억7천5백만~1억8천만원으로 전주대비 2백50만원 소폭 올랐다.

의왕시 원효선경은 소형 매물 부족으로 호가가 올랐다. 69㎡ 매매가는 1억6천만~1억7천5백만원으로 전주대비 2백50만원 올랐다. 오른 가격에도 매수전환 등으로 인해 거래는 간간히 이어진다. 69㎡ 전셋값은 1억2천5백만~1억3천5백만원으로 변동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