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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 대가가 가혹…' 서울 30대 신혼부부 사전청약에 분노한 이유

매일경제 2021-08-05 조회 3,967
수도권 외곽만 집중 공급
우선권있는 지역민들로 마감
서울 거주자는 아예 빈손

본청약 거주기간 고려해
경기·인천 이사 신중해야


사진설명4일 터파기가 한창인 3기 신도시 성남 복정1지구 전경. [박형기 기자]

 

"정부만 믿고 기다렸는데 지금이라도 '영끌'해 집을 사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이에요. 그나마 직장과 거리가 가까운 의왕 청계와 성남 복정 사전청약만 기다렸는데, 당해지역에서 접수가 마감돼 서울 거주자는 청약 기회조차 없이 끝나버렸어요. 앞으로 나올 2·3차 사전청약도 마찬가지일 텐데 정부만 믿고 기다린 대가가 가혹하네요."(서울 송파구 거주 30대 신혼부부)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날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당해지역 청약 접수 결과가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서울 거주민들이 정부를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무주택 실수요자들 숨통을 틔워주겠다는 정부만 믿고 기다렸는데, 사전청약마저 사실상 '그림의 떡'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특히 신혼부부나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한 신혼희망타운 5개 지구 중 입지가 좋은 2개 지구가 당해지역에서 마감되면서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지금이라도 경기도로 이사 가야 하는 것 아니냐" "정부를 믿고 기다린 내가 바보다" 등의 반응이 나오며 박탈감이 심해지는 모습이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사전청약 첫 공급 지구인 인천 계양, 남양주 진접2, 성남 복정1 등에 대해 청약을 접수한 결과 3955가구 모집에 약 4만명이 신청했다. 정부는 공공분양 2010가구, 신혼희망타운 1945가구를 모집했다. 공공분양 특별공급 경쟁률은 평균 15.7대1,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경쟁률은 4.5대1을 기록했다. 특히 신혼희망타운 중 관심이 높았던 성남 복정1은 우선공급 443가구에 3333명이 신청해 7.5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지하철 인덕원역 인근 의왕 청계2는 우선공급 304가구에 1093명이 신청해 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남 복정1과 의왕 청계2에 배정된 신혼희망타운 747가구는 공급이 완료됐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경기도 및 기타지역(수도권) 거주자는 위례, 인천 계양, 남양주 진접2 등 세 곳 중 한 곳에 청약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서울 도심에서 거리가 먼 데다 경쟁률이 치솟을 전망이라 당첨을 장담하기 어렵다.

서울 강서구의 한 무주택 신혼부부는 "자녀가 없어 당첨 확률이 낮은데 지금이라도 내 집 마련 '막차'를 타야 할지, 아니면 경기도나 인천으로 전세살이를 하러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0월 2차 사전청약에서도 63%가 당해지역 거주자에게 100% 우선공급돼 서울 거주자들 박탈감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0월 남양주 왕숙2, 성남 복정2, 부천 원종 등 11곳의 사전청약을 접수하는데, 이 중 7곳을 당해지역 거주자에게만 우선공급한다. 11월 3차로 공급하는 사전청약도 절반이 당해지역 거주자에게 100% 우선공급된다. 특히 1500가구 규모가 공급되는 과천 주암은 모두 과천시 거주자에게만 우선공급된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공급되는 곳은 12월 4차로 공급될 동작구 수방사 200가구뿐이다.

그렇다고 사전청약을 위해 경기도나 인천으로 이사를 가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사전청약 관계자는 "본청약 전까지 해당지역 거주 기간을 충족해야 하는데, 거주 기간을 채우기도 전에 본청약 일정이 도래할 수 있다"며 "다만 본청약 일정은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에 공급한 신혼희망타운 위례지구의 경우 경기도민은 본청약 공고 때까지 경기도에 2년 이상 살아야 하나, 본청약이 당장 내년 9월이라 최근 경기도로 이사를 왔더라도 청약 자격을 못 맞출 수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실수요자들 주택 수요를 충족하려면 결국 전체 공급물량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사전청약 홈페이지 하루 방문자 수는 10만5528명으로, 사전청약 접수 시작일 이후 누적 방문자 수는 119만2278명을 기록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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